언제까지 따라만 갈 것인가.
주로 어플리케이션 ui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정말 아쉬움이 큰 제품입니다. 사실 국내 ui디자이너들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저보다 아니 더 나은 ui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3-4년 전에 말이죠.
그런데 꼭 아이폰이 나온 뒤에 이런제품이 나옵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제품이라면 분명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삼성전자 디자인 실에서 생각해보지 않았을리 없겠지요.
위와 같은 방식의 ui를 몇몇 회사에 제안하면서 분주했던 작년초가 생각이 나네요. 소프트뱅크를 통해 ntt docomo에 제안해보려 하기도 했고 현실적 접근이라 생각해서 stb를 생산하는 업체를 만나 제안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사업제안이라는 것이 제안기술을 설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제안 당사자의 규모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규모라는 것이 레퍼런스나 그를 통한 신뢰도가 되기 때문이지요. 실무자 선에서 설득이 가능하지만 결정권자까지 들어가 설득해야할 귀찮음이나 위험을 감수하려는 실무자가 많지 않은데다가 설득력 또한 많이 낮기 때문입니다. 결정권자들(사장이나 이사급 정도 되겠지요)을 설득할 수 있으려면 그 사람들을 직접 영업대상에 놓을 수 있는 위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쉬움을 이야기 하다가 한풀이 같은 얘기를 하게 되네요.
어쨋든 아이폰이나 위젯기능을 활용해서 ui를 감성적으로 풀어보려 했던 위의 햅틱폰, 예전에 전혀 감성을 찾아볼 수 없었던 prada폰 등등 아쉽기는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리더가 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언재까지 저렇게 따라만 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구글폰도 들어 오겠지요. 오지 않는다해도 위의 햅틱폰처럼 뭔가 이상한 방법으로 따라한 제품이 나오게 되는건 더 슬픈일일테지요.